산행기

하점골-심마니능선-심마니,달궁 삼거리-투구봉-쟁기소,달궁 삼거리-달궁방향

tack ju 2012. 6. 5. 14:06

2012.5.25~26.  혼자. 야영

 

교통 : 남원역에서 달궁행 07:00 시내버스

산행코스 : 하점 우골-심마니능선-반야봉,달궁 삼거리-투구봉 부근 야영- 쟁기소, 달궁 삼거리-달궁

 

산행기

 

  정신이 나갔는지 오늘도 한가지 챙기지 못한 것이 있다.  디카!!!

길찾는데 중요한 대목에서는 사진을 같이 올려야 하는데.... 이번 산행은 틀렸다.

 

08:40  달궁 야영장 막 지나서 있는 주차장이 버스 종점이다.  달궁마을 상가는 걸어서 2-3분 거리.

첫번째 상가가 송백식당이다.  송백식당 길 건너 앞 계곡쪽에 "맑은물식당" 있고, 식당 건물 오른쪽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시멘트 계단이 있다. 이계단은 건물에 속해있는 것이다. 

 

계곡에 내려서 왼쪽을 보니 검정색 물호스 여러개(한두개가 아님)가 달궁 계곡을 가로질러 있는 것이 보여,   계곡을 건너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 뭉텅이로 된 물호스가 들어가는 지점에 이르러 그 지계곡 입구에서 보니 왼쪽 산쪽으로 표지기와 산길이 열려있다. 이 지계곡이 하점골이다.

 

하점골은 계곡으로도 갈 수 있지만, 정상 등로인 계곡 왼쪽에 있는 길로 간다.

 

08:50  계곡 왼쪽으로 이어지던 길이 자연스레 계곡으로 내려서고, 이어서 계곡을 건너 계곡 오른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09:00 다시 길은 계곡 왼쪽으로 이어지고, 10분후 계곡으로 내려서 계곡치기를 하다, 잠시후 길은 계곡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09:45 오른쪽으로 이어진던 길이 다시 계곡 왼쪽으로 건너고, 2군데의 석축지대를 지난다. 이후 듬성 듬성 있는 빨간 표지기를 잘보고 진행한다.

 

11:00  한참을 계곡 왼쪽으로 이어지다 계곡으로 내려서니 폭포다. 폭포 왼쪽으로 올라서자 폭포 상단 너른바위다.

이곳에서 점심을 하고

11:35 출발이다. 길은 계곡으로 잠깐 진행하다, 길은 계곡 좌측으로 이어지더니 지능선으로 붙어 오른쪽에서 물소리가 쫄쫄거리는 지점에서 저녁에 사용할 물을 보충하고, 지능선 길을 오르는데, 물무게로 도저히 갈 수가 없어 물 절반을 버린다.

 

설사 계곡치기를 한다해도 고도 1,000미터 부근 폭포위 너른 바위 부터는 계곡 좌측을 잘 살피며 가야 제대로 된 길을 놓치지 않는다. 

 

지능선 길로 들어선 길은 비록 계곡 상단이지만 계곡과 멀어지고, 계속해서 완만한 지역을 오른다.  

 

12:40  심마니능선이다. 우측은 반야봉 길이고, 좌측은 반선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하점우골은 계곡좌우로 길이 이어지고, 완만하고, 위험구간이 없다. 마지막 계곡 상단에서 지능선으로 오름길도 완만하다.

달궁까지 교통편도 있으니 반야봉 등로로 괜찮다는 생각이다.

 

13:10  반야봉과 달궁이 갈라지는 삼거리다.

왼쪽으로는 중봉과 반야봉이, 오른쪽으로는 투구봉 지나 쟁기소와 달궁마을로 간다.

오른쪽으로 진행하자, 곧 바로 직진 길이 이어지나, 오른쪽 바위로 오름길이 있어 올라서니 전망지대다. 여기다 배낭을 벗어놓고

반야봉 방향으로 간다.

 

샘터가 있는 바위 전망대에서 샘터로 내려가니 물은 있으나 그리 많지는 않다. 이곳이 이끼폭포 상류지점인가?

심원능선길 까지 진행하고 다시 빽하여 배낭  놓은 지점을 통과하여 적당한 야영장소를 찾고서 배낭을 메고 야영장소로 이동한다.

 

딱히 적당한 장소가 없어 18-09 표지목 부근 등로상에 야영 자리를 잡는다.

다음날 점심분 까지 밥을 하고, 일찌감치 텐트속에 누우니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시계를 보니 18:00다. 조금있자 '여기서 야영하네' 하면서 텐트뒤로 지나간다. 2명의 남자다. 얼굴은 보지 못했는데 달궁마을로 하산 한다고 한다.

 

다음날 05:00 기상이다.  텐트를 만저보니 물기가 하나도 없다.  식사후 준비하여

07:45 출발이다.하산 목표는 달궁마을이다.  쟁기소 가는 길이라서 그런지 등로는 고속도로다.

 

08:22 투구봉도 올라보고,  능선길이 갑자기 넓은 산죽 밭으로 변하더니 중심 부근에 위치한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을 보니 출입금지라고 밧줄이 가로질러 있다. 옳거니 오른쪽이 달궁마을 방향이고, 쭉쭉빵빵 직선 길은 쟁기소 길로 생각되어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이제 길은 희미하다. 간혹 표지기도 보이고, 바위지대는 길은 없지만 좌우로 우회도 한다.

어!! 이거 무슨 냄새? ... 난데없는 술냄새? 조금있자 사람들 말소리가 들린다.

묘지에 3명의 남자들이 있다. 한명은 장화를 신었다. 달궁마을에서 올라온단다.

 

묘지에서 직진한다. 갈수록 길은 없어지고, 지도를 보니 북서방향이다. 달궁마을은 북쪽인데???

 

얼마쯤가니 오른쪽에 능선이 보인다. 에이!!!  틀렸다. 저 능선이 아마 달궁마을 길로 보인다.

할수 없다. 능선을 고집하며 계속 내려간다.  도대체 끝지점이 어디인가 궁금함을 가슴가득 담고서...

 

파란 지붕도 언뜻 언뜻 보인다. 이제 넓은 너덜지대다. 이왕이면 오른쪽으로 방향으로 틀면서 내려가니 계곡에 닿는다.

달궁계곡이다.  계곡을 건너 도로 위로 올라가려니 높이가 높고 적당한 곳이 눈에 띄지 않는다. 계곡 오른쪽으로 진행하자 도로에서 내려오는 듯한 작은 물없는 물길이 있어 그곳으로 오르니 도로가 아니라 넓은 밭 모양 공터다.

 

달궁방향으로 가니 비닐하우스와 집이 한채 있는 더 넓은 곳에 이르고, 노인 양반이 나를 보더니만 길이 없는데 어느 곳에서 오는지 궁금해 하신다. 인사를 하고 도로로 나서 아래쪽으로 10여분 후 달궁마을에 도착한다.

 

달궁능선길로 하산 계획이 엉뚱한 곳으로 내려섰다.   이렇게 해서 또 달궁능선 코스를 다시 와야 된다는 숙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