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4.14-15
날씨 : 약간 구름. 20도
교통 : 익산-평택(기차). 평택(09:10出)-죽산(평택터미널 380번 시내버스로 죽산 하차 약1시간 소요)
죽산터미널에서 택시로 걸미고개(6천원)
구례고개에서 37번국도에 위치한 소요2리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택시로 음성터미널(7천원)
(시내버스 이용시는 무극~음성간 버스로 소요2리 정류장에서 승차)
음성-청주(직행,1시간소요). 청주-동대전(직행,1시간소요). 동대전-익산(직행)
산행기
10:50 걸미고개에 도착하여 박배낭을 짊어지니 여간 무거운게 아니다. 쉬엄쉬엄 가기로 하고 소머리국밥집 왼쪽 사진상 트럭뒤로 올라 철조망 따라 좌로 올라간다
12:00 산속으로 스며들자 진달래와 생강나무꽃이 나를 반긴다. 얼마만인가!!, 난 봄이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다고 생각했는데 봄이 내 곁에 왔다. 너무나 반가워 얼굴에 비벼본다. 부드러운 촉감과 봄냄새가 살속에 파고드는 느낌이다.
보현봉(260)과 비로봉(278)을 지나 임도로 내려서고 임도 오른쪽으로 진행하니 도로공사 절개지 위다. 오른쪽으로 내려서 오르니 돼지농장 뒤로 해서 9번도로에 내려선다
12:45 9번도로에서 오르니 오른쪽으로 묘지가 있고 무슨 관공서나 있을법한 대형 태극기가 묘지앞에 나부끼고 있다. 내려가 보니 남원양씨 묘다.
12:55 돌탑이 있는 저티고개다
14:35 수레티고개.
고속도로와 일반국도가 엇갈리는 수레티고개 다리를 건너 바로 산속으로 들어야 하나, 배낭속의 점심보다는 식당을 지나는 이곳에서 점심을 하기로 하고 도로 따라 왼쪽으로 100여미터 내려가니 봉학골 두부마을이 있다.
배낭을 벗고 들어서니 친절도 만점인 사장님이 반기신다. 분명 이런 식당은 주인 따라 맛과 청결이 뛰어나리라 느껴진다.
순두부를 시켰다, 여타 다른 순두부는 무슨 알지도 못하는 기름을 붓고 하는데 이곳은 이런저런 양념이 없어 나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아래 도로가 고속도로, 위가 일반국도
양념없는 순두부
이제 식사를 하였으니 망이산을 향해 오른다. 꾸준한 오름길을 다리쉼을 하며 오르니 마이산이란 정상석이 나를 반긴다. 잠시 쉬고 오른쪽 임도 같은 넓은 길을 따라 가니 잠시후 길은 갈라지고, 난 왼쪽 소로길로 들어서니 곧, 이정표가 있고, 여러갈래의 길이 뻗은 공터다. 오른쪽을 보니 여러개의 표지기가 보여 가보니 또 다른 정상석이 있고, 삼각점도 보인다. 정녕 이곳이 진짜 망이산인가?
16:00 망이산에서 내려서다 오른쪽으로 도경계능선을 벗어나면 지방도로인 아랫대실이다.
삼성 택시로 삼성면에서 직행으로 금왕읍 무극리에 도착한다.
현호색
양지꽃(뱀딸기꽃?)
무극리 터미널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20여미터 가자 금왕읍사무소 마당에 아담한 정자가 눈에 들어온다. 또한 정자 앞에는 꼭지가 여러개인 수도가 떡허니 자리잡고 있어, 하루 묵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텐트를 갖고 오지않아 금왕시장에서 비닐을 사서 정자 바닥에 깔고 침낭을 펴니 여느 모텔 뺨친다.
금왕읍사무소
누릉지를 끊여 식사를 하는데 사무소 마당에 쉬도 없이 차량이 들락날락하길래 유심히 보니 한결같이 큰 물통을 들었고, 초등학교 식수대 같이 생긴 이곳에서 물을 받아간다.
이건 보통물이 아닌가벼!! 물어볼것도 없이 오늘 하루동안 흘린 수분을 이 물로 다 채운다.
무극리 주민들이 이용하는 식수대(지하생수)
어둠워지자 자리에 누웠는데 별은 딱 1개가 초롱초롱할 뿐 다른 별들은 어디로 마실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찬공기가 머리를 스치는 감도가 느껴 자켓 후드를 쓰고 누워 있자니 수도 없이 들리는 버스 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시간을 재보니 아마 5분에 1대씩 왕래를 하는 것 같고, 밤10시30분이 지나자 잠잠해진다.
언뜻 잠이들었는가? 두런두런 소리에 잠이 깼는데, 너댓명의 남자중학생들의 목소리가 머리맡에서 들린다. 이미 깬 잠 자연스레 잠이 들때까지 갸들 하는 말을 들으니 정자 길건너에 있는 파출소에 신고도 하고, 쟈는 깡패냐? 서로 묻기도 하는 등 이런저런 소리듣다가 또 잠이 들었다.
그러다 눈을 뜨니 훤하다. 6시가 조금 넘었다. 일어나 또 누릉지를 끊인다.
터미널 택시로 지도상 다이상 이라는 곳에 가자고 하니 정맥을 하냐고 묻더니 정확히 산행 시작점에 내려준다
07:50 다이상 고개 들머리 바리가든이다.
나같이 혼자온 정맥꾼이 차에서 내려 준비를 한다. 바리가든 길로 들어서면 도로 공사중 이라며 그래도 그곳을 통과해야 된다며 알려준다. 난 좀더 아래로 내려가 용흥사 길로 진입하여. 굴다리 지나 왼쪽 절개지 방향으로 진행하여 절개지 사면 따라 왼쪽으로 가니 잠시후 표지기가 보인다.
급경사 오르고 우측으로 틀어 또 급경사 오름길에 땀이 비오듯쏟아진다.
이곳으로 진입하면 도로 공사장을 통과한다
09:25 소속리산
내려서 안부지나 급경사 오름길을 2번하니 철탑을 지나고 삼각점있는 431봉이다. 이곳은 어제와 달리 생강나무꽃과 진달래가 이제야 몽우리가 익어간다.
소속리산에서 완만히 내려서는데 보살님 한분이 나무지팡이 짚고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이어서 좌로 틀어 내려서는데 요양원 처럼 보이는 빨간벽돌 7-8층 되는 건물이 눈아래로 보인다.
요양원을 내려서자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고개에 내려서고 들머리 산길 왼쪽으로 임도가 시원하게 뻗어 있어 임도길로 가다 안부로 올라서 정맥 길로 들어선다. 임도로 우회하여 봉우리 한개를 보너스로 챙긴 것이다.
소속리산 정상
가로막은 임도길로 들어서 두어구비 돌면 오른쪽 안부로 올라선다(우회 길)
.
13:20 산불감시초소
346봉 지나 평탄한 길에서 라면에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좌로 지능선이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나고 봉우리를 넘어서자 벌목지대고 끝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이어서 삼각점있는 375봉이고, 내려서면 승주고개다.
승주고개는 좌우로 차량 통행이 가능한지 스타렉스1대가 주차되어 있다.
여기서 부터 보현산 오름길 시작이다.
승주고개 300미터 전 이정표
시간이 지날수록 배낭의 무게가 확실하게 느껴지면서 오름길이 무척 힘들다. 5-6보후 다리쉼 하면서 오르니 산불감시초소다
라디오 음악소리가 정겹다. 나도 산에서 야영하면서 라디오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는데도 아직까지 준비를 못했다. 게으름의 극치다.
보현산에서 내려오니 시멘트길에 내려선다. 지도를 보니 이곳에서 좌측 임도 따라가면 다시 등로가 만나게 되어 있어 산으로 오르지 않고 임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가니 왼쪽에 보현산약수터가 있다.
시원한 물로 물통을 채우고 다시 내려가니 임도 지름길로 내려서는 길을 만나고 얼마후 쉼터인 정자를 지나고 곧 구례고개다.
보현산 약수터
구례고개(왼쪽이 음성방면 가는 국도길을 만난다)
구례고개에서 왼쪽으로 도로따라 내려가니 마을이고,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어 주민에게 물으니 버스를 타보지 않아 시간을 알수 없다며, 500여미터만 내려가면 큰 도로를 만나고 거기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고 알려준다.
4차선 국도 옆 구도로로 나오니 소요2리 시내버스 정류장이다. 좀전의 마을 앞 정류장도 소요2리 다
시간표를 보니 음성-무극 간 도로다. 20~40분 간격이다.
음성콜택시(043-873-8001) 호출하여 음성버스터미널 도착(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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