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옥정현-칠현산-3정맥분기점-걸미고개

tack ju 2011. 12. 4. 19:31

일시 : 2011.12.3(토)

누구와 : 혼자

 

산행기

 

산에갈때 필요 장비를 열심히 준비하지만, 꼭 한두가지는 빠뜨린다.

벌써 노망들었는가 싶다.

갈때 갈망정 곱게 가고싶은게 모든 인간들의 소망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조짐이 보인다면, 난  스스로 끊을 준비가 되어있다.

 

이번 산행에는 카메라와 메모지를 빠뜨려서 일반적인 산행기는 적고싶지 않고, 들머리 와 교통편과 식당 등 만을 쓰고 싶다.

나같이 혼자 또는 몇명이서 산행하는 사람들의 제일 큰 고충은 아마도 대중교통편과 들머리 일것이다. 

 

- 교통

산행 출발지인 옥정현에는 버스가 다니지 않아, 안성에서 부터 택시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옥정현에서 몇키로 아래에 위치한 옥정리행 시내버스를 안성에서 타고, 이후 히치 또는 걸어 올라가야 하는 방법 뿐이다.

 

평택까지 기차를 이용하고, 평택역 광장 오른쪽에 위치한 2-3분 거리인 공용터미널에서 70번 안성행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평택-안성간 시내버스가 많지만 소요시간이 문제다.  무조건 아무버스나 탈수는 없다.

 

70번 버스는 공용터미널을 출발하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지 않고, 직선도로를 운행한다. 그러다보니 08:35 출발하여 09:00 못되서 도착했다. 

 

난, 안성에서 버스로 옥정리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따라서, 옥정리행 버스 출발지는  안성시내에 있는 "알파문구" 앞 정류장 이고,  2번 버스다.

첫차가 08:20,  다음차가 09:40 이다. 옥정리 까지 20분 소요된다.

 

평택에서 70번 버스를 탔다면, 안성 "구터미널" 에서 하차한다. "구터미널"은 시내버스 정류장 이름이다.

하차후, 버스 진행 방향으로 약10여미터 가면, 오른쪽으로 시장통 길이 있다. 즉 시장을 통과하는 길이다.

 

시장통 길 끝은 일반 도로고, 도로 만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길 건너편을 보면 "알파문구" 간판이 보이고, 버스정류장이 눈에 띈다.

"구터미널" 정류장에서 "알파문구" 정류장 까지 걸어서 약5분정도 소요된다.

 

난 안성에 도착하니 아침9시가 조금 못되어 이미 첫차는 글렀고, 버스 기사가 알려준 대로 위와 같이 가니 시장통 길이 보여, 두번째  09:40 차 시간이 있어 아침을 먹고자 두리번 거리니, 시장통 길 입구에서 왼쪽 길 건너편에 "30년 전통 해장국" 집이 보여 들어선다. 나이드신 할머니가 운영하시는데, 탁자4개와 방한개가 있다. 해장국을 주문하니 선지국이다.

 

한참 먹고있는데 주인 할머니가 한숨을 쉬며 몇마디를 하시는데, 들어보니, 한테이블3명과 다른테이블1명이 식대를 주지않고 갔단다. 할머니가 주방에서 다른 손님 밥 준비하는 동안 줄행랑 친 것이다. 그래서 주방을 보니, 구조적으로 안에서 일할때는 홀이 보이지 않게되었다. 4명이므로 도합 2만원을 날려버렸다. 조금있으니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손녀인 듯한 여학생이 밥을 먹던데 갸 한테 2만원을 주었으면 얼마나 좋아라 했을까?  생각해본다.

 

옥정리 종점에서 버스를 돌리고 정차한다.  하차하여 10여분 걷다가 히치 시도하는데 2대는 가버리고, 은색 승용차가 선다.

70가까이 보이는 노부부다. 무척 산을 좋아 하신지, 이것 저것을 물어보신다. 운전하시는 바깥 노인분이 익산 원광대 나왔다고 하신다.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고마웠습니다.

 

-들머리

고개 정상에서 칠현산 방향 들머리는 옥정리에서 올라왔으니 고개 왼쪽으로 진행이다.

그런데 절개지고, 정상부분에 집이 있고,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다행이 집주인이 조그마하게 "차령산맥 등산로" 적은 나무팻말을 세웠다. 등산로 입구 방향은 올라오던 길로 되돌아 70미터 내려가면  내려가는 방향 오른쪽에 임도처럼 길을 내놨고, 들어서면 능선 쪽에 표지기가 보이나, 능선 오름이 가팔라 잘못하면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이곳으로 들어서지 말고, 임도 같은 길을 따라 좀더 가면 제대로 된 들머리가 기다린다.

 

-걸미고개

산행 초반에는 고속도로 터널을 중심으로 빙돌아가면서 좌측에 고속도로를 끼고 돌다,

후반부는 "안성베네스티CC"를 역시 왼쪽에 끼고 돌고 돌다가, CC가 멀어지는 가 싶더니 또하나의 CC가 왼쪽 시야에 들어온다.

"안성CC"다.  결국 등로는 "안성CC" 클럽하우스 뒷편 주차장에 떨어진다.

클럽 진입 도로따라 클럽 정문으로 나오면 걸미고개다.  오른쪽으로 소머리국밥 해장국밥 집과 콩나물해장국 과 찌게 종류를 파는 식당 2곳이 눈에 딱 띈다. 

 

오늘 아침에 선지해장국을 먹었으니 점심은 소머리국밥은 제외하고, 찌게 종류가 식단인 도로 오른쪽에 위치한 작으마한 식당으로 들어선다.

 

시계를 보니 오후3시가 다 되었다.  걸미고개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12시부터 배고픔을 참고 왔다. 

두부비지찌게를  주문하고, 다음 진행 지도를 보니 수레티고개까지 2시간 이상 3시간 가까이 소요될 것 같아, 그냥 여기서 퍼지르기로한다.  주인아주머니 고향이 서수면이란다. 그통에 막걸리 4병을 마셨다. 

 

-교통

걸미고개에서 넘나드는 버스가  그시각에 15:10, 16:30 이라는 것을 보니 자주 없는 것 같아,  안성방향  고개 아래에 위치한 죽산 택시를 호출한다. 

죽산 터미널에서 천안행 직행버스로 안성을 지나 펑택터미널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