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7. 혼자
분적지맥을 마무리 할려고 익산에서 출발 광주송정역에서 지하철로 남광주역으로 가서
3번 출구로 나와 버스정류장이 있는 뒤쪽을 돌아보니 고가도로가 있는 걸 보아서 상점들이 별로 없을 것 같아 앞으로 가니 남광주시장 입구 코 앞이다. 어제 TV에서 남광주시장 노래자랑도 하고 상인회장의 인터뷰 장면을 봤는데, 여길 오다니 거 참 이상타!
첫 집에서, 식사되냐요? 하니, 안되요, 이제 막 왔는데. 한다. 그래서 들어간게 '선미식당' 이다.
울거나 참지말고 선미식당와서 순대국밥 먹어라?
주인 아줌에게 '일류라고 하지 않고 왜 육류라고 하냐고' 하니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난다네
새끼보국밥을 주문하고 둘러보니
요로코롬 국밥집들이 즐비하다. 쭈~욱 마시고, 쓱 닦기 안성마춤 같다. 분적이고 나발이고 때려치울까? 염병 지랄허네!!
싸인한 야구공이 있는데 김봉연 선수 같기도 하고...
뭔가가 잡아 댕기는 것을 뿌리치고 남광주역정류장으로 오니 아닌게 아니라 상점들은 코빼기도 안보인다. '수완03' 버스가 오니 정류장에 섰던 사람들 모두가 이 버스를 타더니 정류장에 설 때마다 내리는 사람은 없고 무더기로 타기만 한다. '동성고정류장'에 내리는데 남학생 과 둘 뿐이다.
버스에서 내리자 바로 우측으로 길이 있는 삼거리다. 이 길이 광주여상 가는 길인가 하고 안내판을 찾아보니 삼거리 꺽어지는 기둥에 여러개의 학교명이 있는데 광주여상도 있다.
길 따라 쭈~욱 올라가니 오른쪽에 동성고다. 그런데 교문이 닫혀있네. 몇 걸음 더 가자 교문이 열려있다. 광주여상이다. 양쪽에 문이 있고 가운데 건물은 수위실인 갑다. 그러면 여상과 남고가 같이 있다는 거여!
좀더 가자 막다른 곳이고 산들길 안내판이 있다. 제대로 찾아 왔구먼!. 준비하면서 보니
여상은 정문에서 좌로 꺽어 금당산 밑까지 올라가 위치한 것이다.
지난번 쥐봉에서 보니 금당산에 바위가 제법 보이더만 시종 일관 돌팍 길이다.
한고비 오르니 정자가 있고
이어서 금당산이다.
정상에는 길이 2개다. 엉뚱한 짓 할 까봐 지도를 보니 왼쪽으로 가라네
내려오는데 전망 좋은 곳이다. 앞산이 화방산이고 그 밑 산자락에 송원중학교가 있겠지. 그런데 저 버스들은? 대충 7-80대는 되겠다. 올라오는 사람에게 물으니 금호고속 정비공장이라면서 헌차도 있고 새차도 있다네. 그러면서 거기가 송원공단이란다. 도대체 금호고속은 버스가 몇대나 되기에 정비공장에 저렇게 많이...
콧구멍 같이 생긴 것이 송암터널이고 그 위를 지나겠지, 어림 잡아본다.
황새정을 지나고
어, 삼거리다. 짐작은 금물이다. 알짜 없이 지도를 보니 좌로 가란다. 운리마을 쪽으로 진행한다.
다 내려오니 '송하배수지' 다.
그 아래에는 OK 운전학원이 있고, 건너편에는 송원중학교가 떡허니 있다. 그 뒤로 가면 되겠지
길을 건너 중학교와 고교 사이 길로 가는데 송원초교가 있다는 손바닥만한 표지판이 우측에 보인다.
녹색철망에 학생출입금지라는 표딱지에 송원여고라고 쓰여있다. 여긴 학교가 셋트로 있는갑다?
계단을 올라서자 풀밭이고 길은 보이지 않지만 바닥이 비교적 단단한 곳을 찾아 올라가니 좌우로 이어진 희미한 동물 길 같은 곳에 닿고, 좌측으로 트니 길은 산 허리를 돌아 등산로를 만난다. 봉우리 향해 오르는데 참나무 6형제 중 어느 것인지 모르나 온통 도토리다.
정상은 아닌 것 같은데 정자가 있다. 화방정이다. 여기서 점심을 할 까 했는데 일단은 정상을 가보자
정자 뒤로는 뭔 철조망이 그것도 Y자네 철조망 반대쪽을 보니 그짝도 등산로가 있네,
평탄한 길을 조금 가자 삼각점 있는 화방산이다. 밥은 커녕 앉아서 물한모금 마시기도 뭐하다.
다 내려오니 도로고 입구에 안내판을 보니, 현재 위치는 김치타운이고, 도토리 많은 등산로가 송원대학교에서 출발한 길임을 알 수 있겠다.
그러고 보니 초교에서 대학까지 풀 셋트다. 송원터널에서 화방산을 볼 때, 맨 오른쪽이 송원초교, 그다음이 고교, 중교 이어서 송원여고이고, 어느 정도 거리 두고 대학교네.
그런데 학교 배치가 재밋다. 초교 다음에 중교가 있다면 초교6학년이 중교1학년을 막먹을려고 할테니 티격태격이 끊이지 않을까봐 그사이에 고교를 배치 한 것 같고,
다음은 고교와 여고가 나란히 있으면 화방산에 산불이 빈번할 까봐 그 사이에 중학교를 배치 한 것 같기도 하며,
또한, 여고와 대학교가 붙어 있으면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발생할 까봐 대학교를 저~만치 떨어저 놓은게 아닌가 싶다.
이게 맞는거여?
맞긴 뭐가 맞어!! 헛소리 좀 작작해라!
길을 건너 김치타운 뒤쪽으로 가다 생각하니 혹시 김치 판매점이 있지 않을까 싶어, 창고 같은 곳 앞에 위아래 흰 옷을 입은 사람에게 물으니 앞쪽으로 가면 있단다. 잘되었다. 김치 맛이나 보고 가자 하고
도로 따라 건물 앞쪽을 향해 가는데, 저게 뭣이라냐! "김치가 맛있는 자율배식 식당" 글자가 눈에 쏙 들어온다. 화방산에서 밥 안먹길 잘했네 그려!!
체험장도 있고, 공장은 지하에 식당은 1층이다.
부페식이다. 9천냥, 장갑끼고 음식 담으라고 비닐 장갑을 준다.
1번 타자가 김치다. 그것도 가닥김치다. 듬뿍 담는다. 고기는 닭도리다. 어디 돈벌러 가는 길이 아니니 아주 천천히 먹는다. 2번 더 왕래했다. 먹으면서 생각한다. 배도 부르니 여기서 그만 접고 들어오면서 보니 여기가 버스 종점이드만 그만 버스타고 가자, 라고
식당 앞 찬 종류인데 빠진 것이 두어개 있다. 15가지 정도 된다. 김치는 찻집에서 판매하는데 구경만 하고 나온다.
김치타운 정면이고 '진월78번' 종점이다.
배부른다고 접어 버리면 뭣하니 좀더 가보자 하고
타운 뒤쪽 임도 같은 길로 들어 선다. 낮으막한 곳에 이르니 여자 2명이 일하고 있는 밭이고 내려섰다가 묘지에 올라서니 뒤로 길 같은 것이 보여 가보니 온통 잡목에 가시에 빠꾸도 못하고 좌로 틀어 어렵사리 나오니 지나온 밭 끄트머리다.
에이, 다시 가서 잘 찾아보자! 며 묘지로 가니 길이 없어 묘지와 밭 사이의 오른쪽 계곡 같은 곳으로 내려가니 길 모양은 긴 것 같은데 발자국이 없다. 그래도 내려가니 칡과 가시 등 완전히 함정에 빠진 것 같은 형국이 되고 말았다.
안되겠다. 후퇴다. 밥먹을때 생각한 대로 접고 말았어야지, 똥 고집은!!
김치타운으로 돌아와 네이버 지도를 보니 타운 아래 큰 도로에 '수완03'이 지난다. 이것으로 분적은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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