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17. 마눌과
출발 시간이 늦었지만 이래저래 생걱하다 하다가 무등산을 가기로 한다.
익산에서 광주행 09:48 열차로 도착하니 11:07경이다. 역 앞 오른쪽 길건너 정류장에 가니 무등산 증심사 가는 버스가 많다. 먼저 들어오는 "수완49" 버스로 12시가 넘어 종점인 증심사에 도착하니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등산객들도 많다.
식당을 찾아 상가들이 모여있는 곳을 가니 아웃도어 매장들이 줄지어 있는데 브랜드별로 다 있는 것 같다. 그 사이 중머리재 식당으로 들어간다. 식당 이름이 특이하다 하면서 오늘 코스를 잡기 위해 지도를 보니 으잉!!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중머리재'가 있네. 그렇다면 오늘 산행 목적지는 정해졌지 뭐.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따라서 간다.
가다보니 증심교다. 좌로 가면 '바람재, 토끼등'. 오른쪽이 '중머리재' 등이다. 계획대로 오른쪽으로 가야 되는데 왼쪽 바람재와 거리 비교하니 왼쪽이 더 가깝네. 닝기럴!! 계획이고 나발이고 가까운데로 가자.
증심교를 막 지나자 '토끼등' 길과 헤어진다. 바람재 길은 계곡이다. 그래서 그런지 계곡 좌우로 석축이 다수 눈에 띈다. 그 용도가 집일까 아님 밭일까 생각하며 가는데 불현듯 옛날 무등산에서 집 철거 문제로 일어난 사건 뉴스가 생각난다. 그사람 이름이 박 무엇인데... 그럼 그 장소가 무등산 어디메인지 궁금즘을 한껏 품고 간다.
얼마쯤 가는데 오른쪽 산 6-7부 능선 정도에서 꼬맹이들 소리가 제법 가깝게 들린다. 자들이 어떻게 여길 왔을까? 용감무쌍하다 하며 가는데
파이프로 연결된 샘터가 나오고, 샘터 위로는 한껏 더 넓은 석축이 있는데 아마 이 석축이 마지막인 갑다.
넓은 석축을 지나 지그재그로 오르니 이제는 좌우로 긴 석축이 앞에 있네. 성벽인가? 당연히 여기도 산성이 있겠지 하고 오르니 오메!! 이게 뭔일이여. 도로다. 도로 공터 한켠에는 쉼터도 있네. 이정표를 보니 '바람재'다.
산행안내도를 보고 토끼등으로 하산키로 하고 도로 따라 우측으로 가는데
단풍나무와 벗나무가 가로수로 도열해 있고, 의자들이 가로수 따라 곳곳에 있다.
좀더 가자 사람들 소리가 들리고 또 쉼터가 나온다. 어! 꼬맹이들이 있네 그럼 아까 그소리가 야들 소리였는가?
이정표를 보니 여기가 '토끼등'이다. 왜 토끼등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른쪽으로 하산이다.
능선길이다. 쾌 많은 사람들이 왕래 했는지 등로는 넓적하다. 어찌된 것인지 등로는 완만히 내려가기도 하지만 완존히 흙길이다.
증심교로 내려서고 버스로 '증심사입구역' 하차 전철로 송정역으로 귀가.
'박 누군가' 의 살던 곳을 가보고자 찾아보니 "덕산골" 이고, "무당골"이라고도 불렸다는 덕산골은 오늘 갔던 곳이였다. 이런 날은 쭉~ 마셔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