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산

2024.3.30. 혼자.  충남 서천군 비인면 위치

 

차를 몰고 서천군 수산물시장 불탄곳 뒤쪽을 돌아 비인면 소재지 비인중학교 옆에 도착.

200년된 느티나무 와 정자가 있는 주차장에 주차한다. 이곳이 월명산 들머리 겸 날머리다. 

 

산행준비하는데 내 뒤로 행사장에서 쓰일 법한 의자 등을 잔뜩 실은 1톤 트럭이 마을 안쪽으로 들어간다. 이곳에 무슨 행사있나?

이때 마을 안쪽에서 나오던 아주머니가 그 트럭을 지나치다 머리를 가웃하더니 되돌아가 그 트럭과 뭐라 하더니 나 있는 쪽으로 오길래 물었다. "마을에 행사있어요?"  "없는디유"  "그런데 저 트럭은 어딜간대요"  "결혼식 집에 간대유"  "어느집에서 결혼식 하나요"  "모르겠네유" 

그러자 트럭이 빠꾸하더니 한참을 서있다 10m거리의 위쪽 집으로 들어간다.  

아주머니를 뒤로 하고 마을 쪽으로 들어서자 마음이 부자인 듯한 집을 만난다.

 

주인이 나온다. 하나의 명자나무에 주황색과 흰색이 같이 핀다고.

 

 

 

제주도의 돌 같다.

삼거리다. 월명산 정상 방향으로

 

여긴 벌써 벗꽃이 피었다

 

왼쪽으로 향교가 보인다

 

좀더 가자 오른쪽으로 가라는 이정표를 만나고

 

이어서 등산안내도가 있고, 우측으로 해서 빙 돌아보기로 한다

 

산으로 들어서자  '소나무재선충병'  문제가 있는듯

 

많은 소나무에 이런 딱지가 붙어 있다.  구멍을 6개 뚫어서 약을 주입했다. 그뜻인가?

 

직선 비스무리하게 올라가더니 삼거리다. 정상까지 제2등산로가 100m 더 길다.  오른쪽으로 간다.

 

고니바위가 있다는 곳이다. 고니는 장기나 바둑을 말한다고, 그런데 둘러봐도 뭐가 고니바위인지...

 

재선충병에 걸린 나무인 갑다. 종종 눈에 띈다.

오래전 '어청도'를 갔는데 배에서 내려 마을 뒤로 펄쳐있는 산을 보니 온통 빨간색으로 되어있어 주민에게 물으니 병들어서 그런다고. 그뒤 몇년후에 가보니 산들을 백호로 밀었더군

 

계단 저편이 정상인가?

 

계단을 올라 좀더 가자 정상이다. 

 

옆에는 헬기장이

 

앞에는 서해바다가 

 

뒤에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난다

 

이름은 알아야지.  옛적에는 비인해수욕장도 한몫했는데

 

딱지는 붙어 있는데 구멍을 뚫지 않은게 많고, 이건 약을 안했나?

 

산성이 시작되나보다

 

산성위를 한참가다보니 내리막에 산성끝지점을 알리는 듯한 석기둥이 있고

 

그러고 보니 이 산에는 생강나무꽃이 제법 있다. 

 

오른쪽에는 왕복2차선 도로가 지나고, 난 관적사 방향으로 튼다.

 

황토벽돌로 둘러쌓다

 

빈집은 아니겠지

 

오리지날이다

 

관적사 절과 갈라지는 곳이다. 일단 관적사로 가서 길이 없으면 이곳으로 다시 와야지 하는데 아주머니가 뒷걸음으로 내려온다. "올라갈때 뒤로 가면 운동 많이 되겠네요?" 하자 "힘들어서 못해요" 

 

관적사 입구 언덕에 있는데...

 

관적사다. 차 한대가 추월하더만 여기 있네. 오른쪽이 창건비석이다. 

빙둘러봐도 길이 없는 것 같다. 

 

빽하여 이정표 따라 가니 삼거리 이정표를 만나고 '성내리' 방향으로 간다.

 

여긴 약 주입 했네

 

성내리 마을인지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마을 통과하는데 담장없는 어느 집 마당에 벗꽃이!!  나무줄기를 보니 벗나무는 아니다. 

이때 또 아주머니가 집으로 들어서길래 "이게 벗꽃인가요?"  묻자 "살구나무요"  하면서 "등산객들이 매실로 알고 따가요" 한다. 열매를 따간다는 것이리라.

 

살구나무를 지나니 들머리가 나오고 주차장이다. 

저집이 오늘 결혼식하는 집이다. 피로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