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3.6.24(월)
산행자 군산 동광교회 산악회
산행코스 연악산식당 앞 주차장 - 얼안계곡 - 갑장사 - 상사바위 - 전망대 - 갑장산 정상 - 나옹바위 - 시루봉 - 석문 - 용흥사주차장
마침 월요일 시간이 되어 마눌이 다니는 동광교회 산악회에 동행하기로 하고, 07:00 교회에 가서, 처음본 목사님과 인사하고, 오늘 산행할 분들과 인사를 나뉜뒤 교회 20몇인승하는 소형버스에 승차한다.
09:40 용흥사 주차장에서 보니 삼거리다. 오른쪽이 용흥사로 오르는 길, 왼쪽이 연악산 식당 앞으로 해서 얼안계곡으로 스며들어 갑장사로 이어지는 길이다.
우리는 갑장사로 가는 왼쪽 길로 들어서니 왼편에 연악산 식당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갑장산에 왠 연악산 식당이 ???
길은 시멘트로 갑장사 바로 밑 주차장까지 계곡을 오른편에 끼고 줄기차게 쭉쭉 이어졌다.
오늘 산행은 총17명이나, 14명이 산속으로 드는데 이중 9명이 여자다. 초반 오름길 산딸기와 버찌 등을 따먹느라 신이났다.
연악산 식당 앞으로 갑장사 길이 시멘트로 쭉쭉빵빵이다
초반에는 이렇게 오순도순 간다
무슨 미사일 같은 부도를 지나자
산딸기가 눈에 띄자 산행은 뒷전에 두고 정신없다.
시멘트길 끝지점에 이르자 넓따란 주차장이다. 여기서부터 산길로 접어들어 산행다운 맛을 느낀다.
20여분 계단길을 오르자 정상 밑에 자리한 '갑장사' 다. 등로는 절 앞을 통과하여 왼쪽으로 이어지는데, 교회분들이라서 그런지 갑장사에게 눈길한번 주지 않고 쏜살같이 지나더니 왼쪽 상사바위도 거들떠 보지 않고 그대로 능선으로 직진한다. 그래도 난 상사바위인지도 모르고 전망이 좋게 보여 가보니 우리가 올랐던 얼안계곡 방향이 그림처럼 한눈에 보이는 가가막힌 전망대다. 아니 기도터라고 해야되지. 나이 지긋한 보살님이 앉아 있는데, 내가 기도하기 좋은 곳 같다고 하자, 그렇지 않아도 기도하고 있었다고 한다.
돌아와서 조금 진행하여 이정표를 보고서야 내가 같다온 기도터가 상사바위라는 걸 안다.
상사바위다. 여기서 보면 무슨 바위냐고 할지 모르나 정상부근에서 보니 절벽 같다
정상 오름길에 본 상사바위
정상 부근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재미있다. 각자 내놓는 반찬이 가지가지라 이것도 먹어보고, 저것도 먹어보느라고 내것은 손도 가지 않았다. 서장로님부부가 싸온 주먹밥은 가히 일품이고, 왼쪽에 계신분의 김치와 멸치 새끼처럼 생긴것, 오른쪽의 깍두기와 도라지 무침 등 나중에는 도시락에다 깍두기와 김치 남은 국물들을 부어서 비며먹으니 개운하다.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나옹바위에서 산행을 같이한 분들. 이 사진을 찍는데 셔터를 누루기 직전 누군가 방귀를 뀌는 소리가 들린다. 서로 자수하라며 아우성이다.
어쨌던 이사진을 한장씩 빼서 드려야 겠다. 내가찍사니 모두 13장인가???
정상석을 옆에두고 몇분이서 찍은게 한장 더 있는데 한분의 얼굴이 너무 일그러저져서 그 사진은 삭제했다.
하산 길은 오름길과 다른 길로 가자는 회원들의 의사를 반영하여 나옹바위 방향으로 가는데 정상에서 내려서자 바로 오른쪽으로 잘난 길이 보인다. 아마 얼안계곡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로 생각된다. 우리는 더 진행하여 능선으로 해서 하산하니 소나무 숲길로 하산길로는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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