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 혼자
태백터미널 앞 건너에 있는 여관에서 1박하고 당골행 07:38 첫차로 당골 주차장에 도착하여 출발하니 위에 또 주차장이 있다. 당골광장이란다.
버스에서 내린 첫번째 주차장 갈지자 나무계단을 올라가 몇백미터 도로따라 가니 당골광장이라는 주차장이 또 있다.
2번째 주차장이다. 자차 이용하는 사람들은 알고 있음 좋을 듯
2번째 주차장 좌측으로 석탄박물관 입구다. 들어가 보진 않았다.
주차장 한켠에 있는 이정표. 망경사로 가야니 망경대 방향 오른쪽으로 간다. 그러나 저러나 망경대가 어디있어. 망경사에 가서 찾아보자.
좌측 계단이 단군성전 입구인데 가보고 싶었으나 갈길이 멀어 그냥 지나친다.
계속 계곡옆으로 길은 이어지는데 함박꽃이 여기저기 많이 있다. 올해 여기서 처음 본다.
여기가 또 문수봉과 갈라지는 삼거리다. 우측 다리를 건너자 계곡을 벗어나 오르막이 시작된다.
9분 올라왔으니 별로 오른 것도 아니다. 넓찍한 쉴 공간이 있는 반재다. 여기서 한숨 돌리고 주변을 보니 완전히 신작로다.
위의 세부안내도를 보니 백단사에서 시작 된것 같은 신작로가 망경사 방향으로 계속 이어진다.
무슨차가 이리도 자주 왕래했을까?
망경사 가는길 지는 철쭉이다.
40여분 신작로 따라 오니 망경사가 보인다. 으음!! 도로 끝이 망경사로구나. 많은 사람들의 숙식에 필요한 물품들을 운반할려면 찻길이 필요하지
새 건물 처럼 손질이 많이 된 것 같다.
유일사 쉼터 가는 길이다. 도대체 유일사 쉼터가 어디있는지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게 대중들 방이다. 나도 몇년전에 하루 숙박한 일이 있는데 아주 저렴하게 밥갑 포함 받는다.
(깃대배기봉 부근 데크에서 일박 예정였는데 물을 구하지 못해 할 수 없이 박짐지고 망경사까지 왔다. 늦은 시간이라 식사가 끝났다 하여 컵라면을 사서 식은밥을 부어서 김치에다 허겁지겁 먹었다.)
그러고 보니 한참 공사가 진행중인 가보다.
문수봉이다.
이 물을 받아 옆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아무리 둘러봐도 도대체 망경대가 어딘인지 짐작이 안된다.
'대' 라 하면 무슨 큰 바위가 있어야 할텐데, 잔돌 밖에 안보인다.
태백산에 오르니 아래로 무슨 훈련장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하필 태백산 자락에 저런 훈련장을 차렸 뇨!!
긴 숨을 토한다.
기도하는 이곳, 무슨 훈련 소리에 영혼이 혼비백산 하겠다.
하신길 함백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유일사 쉼터를 이제야 알았다. 그러니까 망경사에서 유일사쉼터 길로 들어서면 중간 어느 부분에서 태백산 하산 길과 만나 유일사 쉼터로 가는 것이다.
어쨌던 유일사 쉼터부터 화방재로 가는 길은 사람들 왕래가 별로 없다.
어!! 앞에 사람이 보인다. 반가워서 다가가니 익산에서 왔다는 사진 기술자다. 나도 덩달아 찍었는데 "참기생꽃" 이란다.
"두루미꽃"
행여 잊어먹을까봐 폰에다 메모했다.
전 부터 난 이게 한가닥하는 것인줄 알았다.
유래를 읽어보니 보부상들의 기도 장소다.
사길령
화방재. 민박겸 식당 있다.
여기까지 왔으니 배는 고프지 않지만 고깃 국물이라도 먹고가야지. 하고 식탁에 턱하니 앉으니, 얼라!! 뭔 주먹때기 만한 TV가 있네. 화면을 보니 뭔 음식이 쫙 있다. 음식 방송 시간인가? 그런데 화면이 고정되 있다.
젊은 색시에게 물으니 거기다 주문하고 카드 계산 하란다. 헉!! 뭔 산골에 이런게 있다냐. 오래 살고 볼일이다.
16,000원짜리 "능이왕갈비탕" 주문. 닝기랄 뼈다귀는 몇개 있는데 살점이 별로 없네, 누가 먹다 남은 뼈다귀를 재탕 한 것인가? 차라리 육개장이나 시킬걸...
식당에 안에 있는 버스 시간표다.
뼈다귀만 있는 국물을 몽창 마셨더니 배가 불러 시루봉인가 뭔가 오르는데 죽을 똥을 싸고, 만항재에 도착. 오뎅에다 막초 2병 마시고 있는데, 오는 사람마다 한결같이 감자부치게를 주문한다. 그래서 어느 손님에게 물으니 이집이 그걸 잘한다고.
나는 여기서도 헛다리 짚었다. 에이!!! 버스 시간 다 되가니 일어서자. 도로 따라 만항마을로 터벅터벅 약2km 걷는다.
도로 옆 곰취 밭
만항마을 버스정류장이다. 고한까지 가는 버스다. 막차 18:50 타고 고한역에서 하차. 역 앞 이면도로 골목에 여관들이 다수 있어 30,000원에 하루 묵는다. 저녁은 혼자 밥먹으러 식당은 얼신도 못하고 여관방에서 라면+햇반으로 끝낸다.
만항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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