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7. 혼자
8:30 내소사행 버스로 1시간후 원암마을에 도착, 09:30 출발한다.
9:55 재백이고개
마을을 관통하여 명색이 국립공원이라고, 들머리에는 입간판 여러개가 서있고, 극장 입구처럼 통과지점은 몇개 칸이 나누어 있다.
길은 소나무 숲에 조각돌과 바위들이 완만하게 이어진다.
10:20 관음봉 삼거리
재백이에서 오른쪽 바위지대로 올라 가니 오른쪽 내소사 하산길 있는 삼거리다. 일명 관음봉 삼거리.
10:40 관음봉
여기서 길은 암벽 왼쪽을 돌아가는데 절벽 밑을 지난다. 이어 위로 오르니 사각형 의자 있는 관음봉이다. 전망 좋다. 내소사가 발아래 춤추고 곰소만이 아련하다. 남쪽을 바라보고 있는 내소사터는 정녕 명당인가. 산에 다니다 보면 산속의 암자들은 모두들 그럴듯한 터에 자리잡고 있다.
어떤 절들은 지나치기만 해도 돈달라고 손 내밀고, 법원은 지나가는 길에 절 지붕이 보인다고 돈 받는게 합당하다고.ㅋㅋㅋ
절대 이런 곳은 우리나라가 아니고, 외국 다른나라에서 그런것이니 오해하지 말기를.....
관음봉
11:15 관음봉에서 세봉은 이정표대로 한다면 700m다. 이어 세봉삼거리다. 좌측 가마소 우측내소사 일주문이다. 우측 내소사 일주문 방향으로 틀어 4분 정도 내려간다.
11:19 변산지맥 갈림길
변산종주는 상여봉 지나 사창재 위 봉우리 까지는 지맥길이고, 이후 이별이다.
그러므로 세봉삼거리에서 4분 정도 내려서면 왼쪽으로 희미한 길이 열려있는데, 표지기는 커녕 낙엽으로 길도 희미하여 잘봐야 한다.
이정도 갈림길이라면 어김없이 산꾼들의 표지기들이 가는 길 놓지 말라고 여러장이 펄럭일텐데 눈을 씻고 봐도 없다.
대충 짐작한다. 어떤x들의 고상한 짓인가...
왼쪽이 변산지맥 갈림길
지맥길로 좌틀하자 이제부터 길은 소담하니 제대로 산길을 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흥얼..흥얼.. 라디오 음악소리 들으며 점심자리를 찾는다
바위지대 오른쪽 아래로 경사져 바람은 막아주는 적당한 곳이 있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먹은뒤에도 휴지로 닦기 좋은 라면형 국수를 따따하게 해치우고 일어선다.
어어!!! 표지기들이 삼삼오오 때뭉쳐 길에 뒹굴고 있다. 그것도 여기저기에 한두군데가 아니다. 몇장씩 주워 나무에 다시 메주고 진행하니 계속 이런 형상이다. 개x헐x들.. 어떤 x들이 이런 짓을 한것야???. 오늘 산행은 틀렸다. 가면서 길에 뒹굴고 있는 표지기들 족족 집어 들어 나무가지에 메달면서 간다. 그나마 높은 곳에 있는 것은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특히나'감마로드' 표지기가 많고, 다른 것은 여러가지라 기억이 가물하다. 그런데 왜 '익산백두산악회' 표지기는 없지??
용각봉을 우회하여 내려서니 OK목장처럼 목책이 가로막고 있다. 여기서 올라서면 옥녀봉, 좌는 가마소, 우는 우동리다. 즉 사거리다.
그런데 야들은 왜 이곳 사거리에서 유독 세봉삼거리로 가는 길만 막았는가.. 별종들이다.
에이!!! 우측 우동리로 하산한다. 그래도 오늘은 한쪽 가슴이 뿌듯하다. 다음 구간은 다음으로 미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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