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변산 비득치-원효굴-불사의방-구시골상류-동초재-쇠뿔바위봉-옥녀봉-금산마을

tack ju 2015. 2. 15. 20:37

2015. 2. 13  혼자

교통 : 부안에서 09:00 격포행 시내버스로 20분후 비득치에 도착한다.

         내변산인 사자동행 버스는 하루7회이지만, 비득치 가는 격포행은 회수가 많다.

 

09:20 비득치 정류장에서 길건너 마을길 따라 의상봉 방향으로 들어간다. 이 도로는 대광마을 길이기도 하나 의상봉 군부대로도 이어진다.

사병2명이 걸어오며 인사를 하고, 잠시후 왼쪽에 군인 전용인 듯한 5층 아파트가 있다. 아마 의상봉 군부대용인 듯 싶다.

 

 

09:30  대광마을 표지석있는 삼거리다. 오른쪽 길은 군부대길, 난 왼쪽 대광마을길로 접어든다.

마을회관을 지나고 왼쪽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니 산밑에 집한채가 있고, 사방공사한 곳이있다. 여기가 의상봉으로 오르는 들머리다.

등로는 완만하니 산객들이 많이 다닌듯 뚜렷하다.  

 

 

11:00  의상봉 삼거리다. 산죽을 빠져 나오니 삼거리다. y형이고 왼쪽 길은 희미해서 언뜻 알아채기 어렵겠다. 그러나 난 몇일전에 왼쪽에서 의상봉 방향으로 산행한 적이 있어 눈에 들어온다. 즉,  쇠뿔바위봉에서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길과 만난 것이다. 여기서 오른쪽 의상봉 방향으로 간다. 

왼쪽 산죽 사이길이 비득치에서 올라온 길이고, 오른쪽 나무사이 희미한 길이 쇠뿔바위봉으로 가는 길

 

위의 삼거리에서 10여미터 가자 확연한 삼거리다. 오른쪽 오름길은 의상봉 능선길이고, 왼쪽은 원효굴과 불사의방 및 의상봉 군부대 둥근 구조물로 이어진다.

 

왼쪽은 원효굴, 오른쪽 오름길은 의상봉 능선길

 

 

삼거리에서 내려서자 건계곡이다. 이 계곡을 건너 봉우리에 오르면 잡목이 있는 넓은 평지를 만나고  곧 묘지다

건 계곡을 건너 앞의 봉우리로 치고 오른다.

 

11:10  전주 李公觀夏 묘다. 주변을 둘러보니 기와 조각들이 여기 저기 많다. 아마도 의상암터가 아닌가한다.

이 묘에서 10여미터 진행하자 또 삼거리다. 여기가 원효굴 갈림길이다.

전주이공 묘

 

원효굴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20여미터 내려서자 임도같은 길다란 공터다. 텐트7-8개 설치 가능한 평탄지다

원효굴 갈림길

 

 

평탄하니 텐트치기 아주 적당하다. 터 오른쪽 끝에 원효굴이 있다

 

11:13  굴 한쪽 켠에서 점심이다

원효굴

 

 

 

 

 

굴 내부도 텐트칠 공간이 충분할 만큼 넓다.

 

 

굴 입구 식수

 

12:05  원효굴에서 빽하여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왼쪽에 전망 좋고 벼랑같은 곳을 진행하는데 불사의방은 삼거리에서 불과 3분여 거리다.

딱히 표지기가 없어 지나치기 쉽겠다. 전망을 본다고 나무사이로 바위에 서 아래를 보니 불사의방이 시야에 들어온다. 내려가는 곳은 이곳에서 3-4미터 오른쪽으로 더진행하면 바위 사이에 밧줄이 있다.

불사의방(밧줄타고 내려가는 곳에서는 불사의방이 안보이나, 반대편에서는 보인다)

 

 

오른쪽이 원효굴이고, 굴 왼쪽 계단 형태가 불사의방

 

불사의방을 지나 계속 위로 오르면 삼거리고  직진 오름길은 의상봉 군부대 원형 구조물에 이르고 나뭇가지에 의상봉이라는 코팅지가 있다.

삼거리에서 왼쪽 내림길은 능선타고 내려가다 경사가 심한 너덜길을 지나 잡목이 많은 평지를 만나면 구시골이다. 여기서 죄로 진행하면 계곡을 건너 새재로 올라서는 길이 선명하다.  

 

 

난. 불사의방에서 하산길로 접어든다. 원효굴 삼거리와 묘를 지나 건계곡을 건너 비득치 방향 삼거리 지나 쇠뿔바위봉을 향해 진행한다

봉우리 하나를 넘어 다음 봉우리 앞에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듯한 길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지난번 산행시 못 보았던 길이다.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인가?....  일단 가보자. 미지의 길을 탐색하는게 나의 취미지 않은가....

길은 거의 수평을 유지하는 듯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사면을 돌고 돌더니 어느 시점에 한껏 고도를 낮춘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능선 봉우리는 저멀리 하늘을 가리고 있다. 우회길이 아니고, 쇠뿔바위봉 어느 밑 지점의 계곡에 닿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도를 보니 의상봉과 투구봉 능선 사이의 구시골로 가는 길이다.

 

12:50   구시골 상류 건계곡에 이르고 표지기가 계곡 따라 오름길을 안내 하고 있다. 지도를 보니 쇠뿔바위봉과 지장봉 사이의 동초재를 향한다.

 

13:25   지난번 산행시는 구시골에서 새재를 올랐는데 오늘은 동초재를 오른다. 운이 좋다.

 

 

 구시골 상류 건 계곡

 13:50   쇠뿔바위봉

  동초재에서 왼쪽 쇠뿔바위를 향해 오름을 시작한다. 경사가 심한 돌계단과 나무계단을 오르니 쇠뿔바위봉 이정표가 나를 반긴다. 오른쪽은 서쇠뿔바위, 왼쪽 이정표상 어수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13:55  잠시후 묘지가 있고, 왼쪽에 밧줄이 쳐진 곳이다. 이 밧줄을 넘으면 의상봉과 원효굴 등 을 만나는 의상봉 갈림길이다.

 밧줄넘어 의상봉 가는 길이다.

 

 14:14  비룡상천봉 갈림길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가자 밧줄 쳐진 삼거리다. 오른쪽은 어수대와 우슬재 방향,  왼쪽 밧줄이 비룡상천봉과 옥녀봉 길이다. 잠시 휴식후 밧줄을 넘어간다.

평탄한 길을 가니 오른쪽에 여러개의 표지기가 펄럭인다. 뭔가를 내포하고 있다는 표시다. 이럴때는 얼른 지도를 봐야 한다. 눈짐작은 금물이다. 지도를 봐도 상황파악이 안되면 나침판을 꺼내 지도정치를 해야한다. 지도를 펼치니 옥녀봉 가는 길이다. 그럼 직진길은 비룡상천봉길이지. 직진한다.

 

14:25   삼각점이 있는 비룡상천봉에서 고도계를 셋팅하고,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아주 용한 이곳에서 배낭을 벗고 2015년 시산제를 올린다. 우주와인간이 하나되는 세상을 추구하시는 신께 올해의 산행을 기원한다. 재물도 없이 빈도시락만 들어있는 배낭을 벗어놓고 혼자 제를 올리니 잘될까 모르겠으나,  마음이 신과 통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여 개념치 않는다.

비룡상천봉 가는 도중 만난 옥녀봉 갈림길

 

 

 비룡상천봉

 

14:54 옥녀봉

  비룡상천봉에서 빽하여 옥년봉으로 간다. 잠시 내려서니 y형 삼거리로서 오른쪽 뒤로 빠지는 길을 만난다. 지형을 보니 옥년봉 정상에서 두갈래로 나눠지는 능선 중 오른쪽 능선으로 가는 길이 왼쪽 능선으로 내려섰다가 우회하여 가는 것 같다. 이길도 언제 와바야 겠다. 난 직진한다.

 

옥녀봉

 

 15:45  금산마을

고도를 낮춰 내려서니 저수지가 앞에 턱하니 버티고 있다. 지도상 금광제다. 묘지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간간히 개짓는 소리가 들린다. 바스락 바스락 뭔 소리는 들리는데 보이지는 않으니 짓는 소리도 힘이 없고 심심하면 한번씩 짓는 것 같다. 마무리 준비를 마치고 시멘트길에 턱하니 내려서니 그때서야 짓는 소리에 힘이 들어있다.

 

개소리를 뒤로하고 시멘트길 따라 산에서 멀어지니 마을이고 버스 정류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격포 부안간 도로다. 버스는 많다. 시간표를 보니 30분 남았다.

막초 생각이 스물스물기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