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0. 혼자
대전을 몇번 다니다 보니 간혹 "수통골" 행선지가 있는 버스를 본적이 있을때 마다 물 담는 수통이 생각나면서 한번 가봐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래서 지도를 보니 계룡산 자락이다. 코스는 먼저 수통골로 들어가 빈계산에서 방동 방죽 방향으로 잡기로 한다.
누군가 쓴 글을 보고, 나도 서대전역에서 걸어 오류역으로 이어 현충원역 하차 102,103번 버스로 수통골에 들어간다.
계곡따라 가는데 여기저기 "금지"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헉!!! 여기도 국공지역이네. 닝기럴 입맛이 싹 가시지만 별수 있냐 돈 들여 왔는데.
수통골 유원지에서 출발, 방동저수지에서 끝남
익산에서 07:01 기차로 가는데 햇님이 올라오신다.
저기 103번 버스 타고 왔다. 둘러 보니 종점이고 버스도 많다. 교통이 좋아 보인다.
지도를 보니 이 계곡으로 가야된다. 저 산이 도덕봉인가?. 계곡 따라 가는데 뭔놈의 '금지' 표지판이 많은지...
국공 표지판만 보면 고개가 확 돌아가는데 나만 그런가!!. 그렇다고 딱지 떼 본적없다.
어쨌든 이 계곡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마음 같아선 우측 도덕봉 방향으로 올라가고 싶은데 수통골을 보기 위해서다.
얼마 가지 않아 길이 막혔다. 국공에서 그만 가란다. 이정표를 보니 좌측으로 금수봉 오름길이다.
국공지역 답게 나무계단, 돌계단이 끝없이 이어진다.
거의 40여분 오르니 안부다. '금수봉 삼거리' 란다.
약20분 걸려서 금수봉 정상인 정자에 이르니 대전 시내가 일부 눈에 들어온다.
정자에서 빽하여 빈계산길로 내려간다.
안부로 내려서니 빈계산 오름길에 나무 계단이 연이어 있다. 이정표는 '성북동 삼거리' 란다. 아니 서울 성북동을 말하는 건가?
빈계산이다. 여기서 좌로 가면 수통골이고, 우측은 방동 방죽으로 가는 능선이다. 오른쪽으로 튼다.
아니, 여기가 대전둘레산길이여!!!
잘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가보고 싶었는데. 그렇다면 올 겨울은 둘레산길로 근근히 지내보자.
임도를 만난다.
이구간이 10구간이다. 오늘 산행일정과 딱 맞아 떨어지네. 그런데 오른쪽에서 뭘 설명한 듯한 마이크 소리가 난다. 약 장사가 여기까지 왔냐? 한번 가보자. 오른쪽으로 임도따라 조금 가니 아래에서 소리가 난다. 길도 없는데 쑤시고 내려가니 건물이 보이고 소리가 더 커진다.
무슨 요양원 같다. 한쪽에는 10여명의 노인들을 이동하며 열심히 설명하는데 들어보니 나무에 관한 것이다. 소나무, 생강나무 등.
언뜻보니 데크 길에 요런게 있다. '국립대전숲체원' 처음 본다. 운영자가 국공인가? 국공 명판이 없는걸 보니 산림청인가? 어쨌든 약장사는 아닌 것으로 판명되어
빽하여 경사진 잔디에서 햇님과 함께 점심을 한다.
빈계산에서 방동 방죽 까지 길은 산책 길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이런 너럭 바위도 있고,
적당한 공동묘지도 있다.
임도에 떨어지더니 성북동 산성 오름길이 시작된다.
성북동산성 설명서
산성은 어디있는지 모르겠고, 정자가 있다.
내려서면 또 임도인데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10구간 종착지 도로고, 한참 공사중인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방동저수지 버스 정류장이다.
길 건너지 않고 여기서 202, 2002, 45, 47번이 계룡역을 간다.
이렇게 해서 얼추 대전둘레산길 10구간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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