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9. 혼자
증심사 버스 종점에서 새인봉으로 올라 마집봉으로 돌아 소태역으로 가기로 한다.
광주역 길 건너 오른쪽 정류장에서 좌석02번을 타고 종점인 증심사 주차장에 하차하여 뭘 좀 먹을까 해서 상가 골목길로 들어가니 대한민국 아웃도어 메이커는 전부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즐비하다.
상가 길로 들어서자 즉석김밥집이 보여 김밥한줄과 무슨 국물을 사서 가게 앞의 의자에서 확실이 봄이 왔음을 느끼면서 요기를 한다.
아웃도어 매장들을 구경하며 골목을 나와 증심사 방향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다리를 건너는데
오른쪽으로 담양국수집도 있고
다리를 건너자 괜찬게 생각되는 식당들이 있다. 허~참! 뭐한다고 김밥을 우물거렸다냐. 된장찌게, 청국장, 보리밥, 국수 등 다양한 것들을 놔두고. 에이! 꼭 하는 짓이 뒤통수 맞는 일만 하는구먼
식당 오른쪽 들머리를 찾아 들어가니
계곡길 비스무리 하더니 첫 지능선에 오르고
새인봉이 1.5km
길은 지능선을 가는 것 같더니 오른쪽 사면을 유지하는데 흙이나 돌팍들이 보라색을 띄는게 혹시 자수정 아닌가?
이어서 두번째 지능선에 이르고
도굴 비스무리한 현장을 목격한다. 자수정이 나왔나?
바위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사고뭉치 지역을 자나고
좌측으로 보이는게 증심사인가 해서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니 약사암이란다.
여기오니 바위들이 볼만하다
새인봉 정상
정상에는 여기저기 점심하는 사람들이 봄을 즐기는 것 같다.
왕의 국새처럼 생겼다 하여 새인봉이라 한다는데 아닌가 아니라 도장 비스무리하네
새인봉에서 내려서니 증심교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다. 물 한모금 마시는데 의자에 앉아 있는 저 분이 새에게 휘파람을 불어 유도하더니 안되자 손에 뭔가 먹잘 것을 올려놓자
내려와 먹는다. 그러자 옆의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자 그짝으로도 간다. 누구는 박새, 또 다른이는 딱새라는데, AI셀렉트로 검색하니 "동고비"라네. 아리송하다.
내 옆에서 구경하던 사람이 출발하면서 길마가지나무꽃이 피기 시작한다고 알려준다.
잠시 오르자 중머리재 가는 길과 서인봉이 갈라진다.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서인봉에 오른다. 여기서 왼쪽은 중머리재, 중봉 등이고, 오른쪽은 마집봉 등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서인봉에서 본 중봉
바람재. 점심하면서 둘러보는데 서인봉 넘어 계곡물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자 그짝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하다.
오른쪽의 새인봉이 자꾸 눈길을 끈다.
소태역까지도 한참이네
마집봉 오르기 전 오른쪽으로 희미한 길이 보여 그짝으로 가니 마집봉을 우회하드만 이어 헬기장을 지나 동적골 쉼터 갈림길을 만난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동적골을 보고 싶어 그짝으로 내려간다.
동적골이라서 어느 깊은 골짝인줄 알았더니 시멘트 길이네. 음~
동적골은 많은 사람들이 걷는 산책 길이다. 거의 2km가까이 가자 증심사행 버스들이 왕래하는 학운초교 앞이다. 내려오는 버스 아무거나 타고 증심사입구역에서 하차하여 지하철로 광주송정리역으로 이동한다. 무등산에서 교통 좋고, 먹잘 것, 마실 것 또 등산 장비 구입하기 등 아는만큼 보인다로 하자면 넘버원이 증심사쪽 같다. 아무래도 먹잘 것 때문에 또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