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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철쭉

tack ju 2023. 5. 11. 09:19

2023. 5. 9. 마눌과. 

  남원역에서 07:50 출발하는 111번 운봉, 방현 행 버스를 탔는데, 남원시내를 벗어나  오른쪽 어느 마을을 휘적고 다니더만, 운봉길로 들어서 여원재에서 왼쪽 마을로 들어 가더니 온 동네 인사하고 다니느라 운봉도착하니 약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인사하느라 목 운동은 많이 했다. 

택시로 철쭉 축제장에 간다.(5천원)

 

축제장  상인들 천막을 지나 시멘트 길로 가니 삼거리다. 계속해서 시멘트길을 고수 하자니 지루하고, 도대체 내가 정녕 산에 온 것인지 분간이 될것 같지 않아, 오른쪽 운지사 방향으로 틀어 숲길로 갈려고 찾아보니 찾을수 가 없다. 

나이좀 된 한명이 시멘트 길로 가더니 빽하여 내게로 온다. 느낌상 나처럼 숲길을 갈것 같아 따라간다. 그런데 그 사람도 길을 찿느라 두리번 거린다. 그래서 다시 삼거리로 나오니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 창문이 열리면서 나를 처다 본다. 이사람에게 길을 물으니 절 방향을 가리키며 쭉 가란다. 그러면서 삐식이 웃는다. 

 

절 입구까지 가니 왼쪽으로 넓은 길이 있어 따라가니 묘가 나오고 이어서, 들어가면 죽인 다는 현수막이 있다. 헉!! 뭐여.

비비적 대며 시멘트 길로 가라고?  안되지

 되돌아 나오니 내 뒤를 따라온 사람이 물어서 막아 놨다고 하니 그 사람은 뒤돌아서 가고, 난 옆으로 빙돌아서 가는데 뒤 돌아간 사람 말소리가 크게 들리는데 어떤 사람에게 설명을 하는 것 같다. 

  이건 내 짐작이다. 승용차 남자는 지킴이고, 내게 길을 알려주고 어이없어 삐식이 웃은게 아닌가. 나중에서야 차에서 내려 뒤 돌아 간 사람과 마주쳐 그리로 가면 안되!! 등등

 

난 기어코 헥헥 대며 소나무 숲 경사진 길을 올라가며 마지막 지점에서 다른대로 빠지자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분명 승용차 사람이 차 몰고 올라와 지킬 것이니. 다행히 우리의 지킴이는 없었다. 삐식히 웃고서 지키면 안되지!!!

정령치 가는 삼거리다. 끝물 철쭉을 보러 온것 같다.  

 

 

 

화사하게 핀 것만 꽃이나. 지는 꽃도 꽃이다. 

 

바래봉 정상을 향해

 

주목

 

정상 올라가며 중봉, 만복대 등

 

 

뒤에서 본 정상이다. 

 

 

 

덕두봉에서 1시간여 내려오니 삼거리고 좌측 길이 월평마을 이라는 이정표따라 내려와 서어나무를 뒤에서 보니 이제 고목이 다 되었다. 

 

하!!  술 이긴 장사 없다더니 세월을 이긴 뭐는 없는게 맞는 갑다. 

구인월 마을회관에  오니 관광버스가 있다. 나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한 여성분들의 차량인 갑다. 

이번 주말에는 세월을 이기지 못한 철쭉 꽃의 흔적만이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