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변산온천 입구 변산교-111봉-남여치-낙조대-망포삼각점봉-신산봉-임도-재백이재-원암

tack ju 2015. 2. 22. 13:57

2015. 2. 19.  혼자

 

09:30 출발하는 격포행 버스로 변산온천 입구에서 하차,  온천 방향으로 조금가자 오른쪽 나뭇가지에 무인텔 광고 현수막있는 뒷쪽으로 넓은 길이 들머리다.

 

09:55  들머리를 출발한다. 오른쪽에 줄곧 새만금과 서해바다를 끼고 이어진다.       10:20  삼각점있는 111봉이다.

 

 

들머리

 

10:40  임도.  묘지를 지나자 긴의자 있는 임도다. 건너면 또 다른 묘지고 이어 우측으로 90도 꺽어 오름길을 이어가 봉우리에 오른다.

우측으로 내려가 안부에 닿고,  이어 또 오르는데 오르막이 넓적지근하다. 낙엽이 쌓여 어느게 길인지 구분도 안된다. 누가그러더라..  중심을 오른쪽으로 잡으라고, 퍼뜩 그생각이 나서  왼쪽으로 중심을 잡을려다 오른쪽으로 튼다. 희미하나 길은 길이다.

임도

 

 

임도 건너 묘지 지나 오른쪽 90돌고 꺽는 지점(직진은 넓은 고속도로)

 

  

새만금방조제(희망이 보인다)

 

11:14  삼거리.   봉우리에서 내려서니 낙엽속에 나타난 삼거리다.  여차하면 직진이다. 이쪽저쪽 표지기가 있다. 느낌도 꼭 직진 같다. 

그러나 '익산백두산악회' 표지기가 오른쪽 길 나무에 콱 박혀있는 걸 보고 믿어 의심치 않고 오른쪽으로 튼다. 

삼거리 우틀한다.

 

11:35  헬기장

 

 

12:30 남여치.   남여치에서 오른쪽 능선길로 들것인지, 아니면 월명암 방향 길로 들것인지 망설이다  월명암 길로 접어들어 다리 밑의 계곡물을 한껏 들이킨다

월명암길은 10여년전에 세번정도 온것 같은데 옛 생각하며 오른다.

남여치

 

13:25  샘. 쌍선봉 밑에 있는 샘  졸졸나오는 물 줄기를 보니 백두대간 눈물샘 보다는 장엄하다. 맛이 시원하니 좋다. 오랜만에 산 물을 과식 한다.

 

13:40  낙조대.  샘에서 곧 지능선에 오르고 이어 등로 오른쪽에 출입하면 죽인다는 현수막이 떡허니 버티고 있다. 국립공원에 오면 꼭 이런 굴러온 돌들이 간혹 눈에 띈다.

조상대대로 엄연히 이어저 온 길을 어느날 갑자기 떡허니 막아놓고 협박하고 있으니 굴러온 돌이 방빼라는것 아닌가.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성이 발라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 광주 무등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드만 이제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는것 같다. 근처 광주시민들 내집 들 듯이 뻔질나게 여기저기 다녔지만 나중에는 이길은 되고, 저길은 안된다 부터 시작하여, 안된다고 한 것을 왜 했냐고 돈 내라고 강제한다.

 

각설하고,  현수막 뒤를 보니 산죽 사이로 고속도로다. 마빡을 굴리니 월명암을 거치지 않는 낙조대 직통 길이다.  오늘 관음봉을 넘을라면 축지법을 써야기에 점잖케 무릅을 높게 든다.

낙조대

 

14:05  식후 출발

  낙조대 뒤를 돌아서니 남향에다 바람한점 없는 근엄한 곳이 있다.  돌도 몇개 있어 오찬하기에 딱이다. 명당같다. 기를 받으며 식사한다.

낙조대 뒤 명당자리

 

경사진 낙조대를 내려서니 넓적지근한 평지길이고, 길옆에 손톱만한 노란 것이 있다. 밢히까봐 얼른 오른발의 힘을 빼고 보니 꽃이다.  복수초 인가?

사진 한방 박는다. 올들어 처음 본 꽃이다. 부안 터미널 매표소 옆 골목에서 로또 한장 사야겠다.

 

 

14:58   밧줄잡고 오르니 전주최씨 묘지다. 잔디한포기 없지만 전망좋은 곳에 있다. 변산 대부분이 시야에 들어온다.

 

15:40  변산지맥 갈림길

  대소마을로 떨어지는 능선 갈림길도 지나고,  삼각점 있는 망포대도 지나니 등로가 어느 전망 좋은 바위에서 끝난다. 오른쪽을 보니 길도 없는 바위 사이로 표지기 몇개가 보인다. 왼쪽을 보니 등로가 확연히 나타나 그 길로 바위지대를 내려서니 능선따라 직진길과, 조금전 바위 밑으로 사면 따라  오른쪽 뒤로 이어지는 삼거리다. 오른쪽 사면길에 지금까지 동행한 표지기들이 여러장 걸려있다. 

  아니..  대소마을로 가는 능선 삼거리를 지났는데 이 건 또 뭐야???   그럼 전에 지나온 삼거리가 대소마을로 진행하는 삼거리가 아니고,, 이게 그 삼거리인가?

일단 우측 사면길로 접어들자 드문드문 지금까지 함께온 표지기들이 이어지고, 빨강색의 맨발산악회 표지기가 오늘 처음으로 눈에 띈다.

으잉!!  저 표지기의 정체는? 

곰곰히 생각하니 2년전 변산지맥시 보았던 표지기다. 말이 산악회지 혼자 산행하시는 분의 표지기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길은 변산지맥이지 않는가!!!!

얼른 빽한다. 왕복 20분 정도 알바다.

 

16:15  신산봉.   평평한 넓은 지대를 지나자 돌탑있는 신산봉이다.

신산봉

 

17:00  석포에서 대소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다. 건너면 묘지있고, 재백이가 가까워진다.

대소마을 가는 길

 

17:30  재백이고개다. 

  재백이고개가 다가오자 숨소리를 죽인다. 갸들말로 샛길이라 행여 총맞아 죽을까봐 지례 겁먹고 꼬랑지 내리고 도둑처럼 살금살금 가니...

어라!!   밧줄도 없고, 출입금지 안내판도 없다. 분명히 변산지맥 산행시는 안내판이 있어 재백이에서 다른산행자들이 없을때 슬며시 신산봉 방향으로 스며 들었는데,  어떻게 된거야?  내가 산행한다고 오늘만 해제했나..  괜히 쫄았네.

 

  어쨌던 오늘 산행은 축지법이 신통치 않아 관음봉 지나 내소사로 하산 계획은 물거품이다. 원암마을로 하산이다. 

마을 직전에서 옷갈아 입고 버스정류장에 서니 5분뒤 18:20 내소사를 출발한 버스를 탄다. 

올해들어 변산만 7번째다. 다음 종주구간은 언제하지??  다음달 부터 왠만한 길은 출입통제 할텐데

 

재백이고개